재벌집안 출신의 미정은 무남독녀로 유복하게 자라왔다. 정태는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에게서 꼭 부자가 되어야 한다는 교육을 받아 왔지만 마음속으로는 항상 소설가가 되고 싶어했다. 두 사람은 캠퍼스 커플로 만나 결혼해서 귀여운 딸을 낳았지만 정태는 사업실패로 어쩔 수 없이 장인의 회사에서 일해야 했고, 반면 미정은 성공적인 산부인과 전문의로 유명인사가 되었다. 두 사람은 서로 예전처럼 사랑하지만 병원일로 인해 미정은 점점 가정에 소홀하게 되고 식구들과의 약속도 자주 지키지 못한다. 혜주는 예쁘고 똑똑한 대학 4학년 졸업반 학생이다. 돈을 벌기 위해 취직을 하는데, 마침 미정 아버지의 회사에 신입사원으로 취직 하게 된다. 우연한 기회에 정태와 혜주가 같이 여행을 떠나게 되고 둘은 서로 사랑에 빠지게 된다. 그러나 혜주의 임신은 정태를 다시 현실로 직면하게끔 하고 결국 혜주에게 헤어짐을 통보하고, 상처를 받은 혜주는 나이트클럽에 취직하여 나이트클럽의 사장을 통해 복수를 다짐한다.